▲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영산강에 녹조의 농도가 짙어지고 있어 곰팡이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29일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산강의 녹조류 농도도 짙어지고 있다.

영산강 녹조류 농도(클로로필-a)는 승촌보 66.0㎎/㎥, 죽산보 48.5㎎/㎥를 보이고 있다.

승촌보는 '관심' 기준치(70㎎/㎥)에 육박했으며 죽산보도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농도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5㎎/㎥ 이상이면 '주의', 140㎎/㎥보다 더 높으면 '경계', 175㎎/㎥ 이상이면 '심각' 단계이다.

독성물질을 분비해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7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녹조류 농도는 조금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마 이후 무더위가 찾아오면 수질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 '환경 지킴이' 21명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직원 2명 등 23명이 매일 녹조 관찰활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관계기관과 함께 축사나 하수처리장 등 주요 오염원도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수질 관리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장마가 시작되면 수질이 양호해 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가 온 후 떠 내려오는 쓰레기 등 부유물을 수거하고 정화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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