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극 이순신 포스터(사진출처= 하동군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조선의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활약상을 신명나게 풀어가는 마당놀이가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하동군은 역동적인 민선6기 출범에 맞춰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극단 큰들)의 창작 '마당극 이순신'을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하동군과 극단 큰들이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도가 후원하는 '2014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극단 큰들은 4월과 6월 두 차례 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데 이어 5월부터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술교육 '신나는 모듬북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8일에는 고물 놀이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를 공연했다.

극단 큰들은 이어 오는 4일 이규희가 연출하고 극단 단원 10여명이 출연하는 창작 '마당극 이순신'을 무대에 올린다.

'마당극 이순신'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불패의 장군 이순신과 조선의 바다를 지킨 수군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마당극적 상상력을 동원해 재구성했다.

특히 조선 수군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만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서민적·해학적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려 공연 내내 관객들은 배우들의 익살에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그러나 마당극은 단순한 코믹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장면 전환이나 역할 바꾸기 같은 참신한 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마치 마술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극단 큰들은 1984년 창단한 마당극 전문극단으로, 전국을 무대로 하는 마당극 공연과 예술교육을 주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주말상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를 공연하는 등 하동군민에게는 친숙한 공연단체다.

'마당극 이순신'은 하동군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문화관광과 시설운영관리담당(880-23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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