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조언은 “제2 한강의 기적은 규제완화 아닌 상생의 노사관계에서 찾아야”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순옥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에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은 내용을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기도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에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국민·노동자·야당과 소통하며 대통합을 이루시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 가지 조언을 건넸다”고 밝힌 것.
전순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의 문제를 전향적으로 대통령께서 풀어 가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엔 저희 오빠가 원했던 것이고 또 제가 정치를 하면서도 또 기대하는 것”이라며 “제 2의 한강의 기적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상생의 노사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 해야한다”며 “따라서 양대 노총 노동자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노사관계 회복을 위한 끝장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정기적인 노사대표와의 노동현안 토론을 거론하면서 “혹시 그걸 잊어버리시지 않으셨나 했는데 박 대통령께서 ‘사실 그럴 생각이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로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노사관계 회복에 대하 의향을 피력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또 전 의원은 “문래동의 소공인 직접지구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 도시형 소공인 쪽으로 돼 있는 우리 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잘되면 창조경제의 성공이 아니겠느냐 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도시형 소공인 활성화에 대한 깊은 공감도 표시를 하셨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에 대한 소통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전 의원이 조언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해 내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박 대통령이 아주 적임자 인 것 같다”라며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분리 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나가 되어서 우리사회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제지당했던 일과 관련,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대통합의 차원에서 노사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전태일 재단에 모실 수 있다”며 “그런 것이 바로 전태일, 저희 오빠가 원했던 것”라고 대답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 전 의원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려고 했던 것, 정치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도 대통령이 가서 정상회담을 통해서 풀어지는 것들도 보았다”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