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조언은 “제2 한강의 기적은 규제완화 아닌 상생의 노사관계에서 찾아야”

▲ 박근혜 대통령과 전순옥 의원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순옥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에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은 내용을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기도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에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국민·노동자·야당과 소통하며 대통합을 이루시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 가지 조언을 건넸다”고 밝힌 것.

전순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의 문제를 전향적으로 대통령께서 풀어 가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엔 저희 오빠가 원했던 것이고 또 제가 정치를 하면서도 또 기대하는 것”이라며 “제 2의 한강의 기적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상생의 노사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 해야한다”며 “따라서 양대 노총 노동자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노사관계 회복을 위한 끝장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정기적인 노사대표와의 노동현안 토론을 거론하면서 “혹시 그걸 잊어버리시지 않으셨나 했는데 박 대통령께서 ‘사실 그럴 생각이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로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노사관계 회복에 대하 의향을 피력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 했다.
또 전 의원은 “문래동의 소공인 직접지구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 도시형 소공인 쪽으로 돼 있는 우리 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잘되면 창조경제의 성공이 아니겠느냐 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도시형 소공인 활성화에 대한 깊은 공감도 표시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에 대한 소통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전 의원이 조언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해 내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박 대통령이 아주 적임자 인 것 같다”라며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분리 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나가 되어서 우리사회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제지당했던 일과 관련,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대통합의 차원에서 노사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전태일 재단에 모실 수 있다”며 “그런 것이 바로 전태일, 저희 오빠가 원했던 것”라고 대답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 전 의원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려고 했던 것, 정치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도 대통령이 가서 정상회담을 통해서 풀어지는 것들도 보았다”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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