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마녀사냥에 비난 인젠 국정위해 도와줘야 목소리 높아

▲ 김기춘 실장(우측)과 걸어가는 박근혜 대통령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사필귀정이자 만시지탄의 심정"이라고 밝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티증의 주목을 끌고 있는 사필귀정에 대해서 알아보면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事)'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뜻하고, '정(正)'은 '이 세상의 올바른 법칙'을 말한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사불범정(邪不犯正;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 종두득두(種豆得豆;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온다) 등이 있다.

만시지탄은 때늦은 시기를 원통해하며 한탄한다는 뜻으로, 후시지탄(後時之歎)이라고도 한다.

시기가 지나 기회를 잃고 탄식(歎息)하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시간이나 시기가 너무 늦어서 다시 돌이킬 수 없어, 기회를 놓치고 일이 지나간 뒤에 때늦은 탄식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기회를 놓친 한탄을 뜻하는 만시지탄과 비슷한 말로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망양보뢰(亡羊補牢) 등이 있다. 기회를 잃고 난 뒤에 이미 시기에 뒤늦었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으로 때가 늦은 것을 한탄하는 말이다.

이처럼 이 두 단어가 네티즌의 인기 검색어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자 지명 2주가 지난 후에 결론이 났다. 그동안 국정 전반은 올스톱되었고,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됐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 심상정 의원
이 자료를 보면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묵묵부답과 침묵으로 일관해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면서 "국정 책임자는 진술을 회피하고 싶을 때, 묵비권을 행사하는 피고인이 아니다.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위원장을 겸임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인사참사' 논란을 겪고 있는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헌법적 가치와 국민 통합에 적합한 총리를 다시 물색하고, 헌법대로 신임 총리의 재청을 받아 2기 내각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야 한다"며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공언한 책임총리와 국정 쇄신의 약속이 과연 제대로 구현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당부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기춘 실장이 무슨일로 왜 책임”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바보 만들었으면 됐지 왜 대통령까지 거론” “나라가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야권도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지” “이젠 마녀사냥은 그만 둡시다” 등의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여론이 봇물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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