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성적 부진한 공공기관장 해임 건의하겠다"

▲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공기관장들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자료 사진)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문책인사가 18일 정가의 핫 이슈로 등장했다.

이는 201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공공기관의 간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오 정부서울청사 별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모두 발언에서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며 "이는 2013년 경영실적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시행 전에 수행한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3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학계·법조계 등 관계전문가 156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을 꾸려 지난 3개월동안 공기업 30개·준정부기관 87개 등 총 117개 기관에 대해 지난 한 해동안의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지난 한 해는 공공기관의 과다한 부채와 방만경영이라는 비정상적 행태가 관행화 돼 있던 기간이었다"며 "부채가 과다하고 방만한 경영을 한 공공기관들의 경영실적이 부진한 반면 평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정했다"고 이번 경영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부채감축을 위한 매각대상자산 선정이나 사업계획 조정을 진행 중이며 방만 경영 개선을 위해 38개 중점기관 중 11개 기관이 노사협의를 완료했다. 중점외기관도 42개 기관이 정상화계획을 완료했다.

한편 정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가 매우 부진한 기관은 기관장 해임을 건의하고 경고조치를 수행할 예정인 반면 성과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성과급이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부채가 과다한 일부기관은 성과급의 절반을 삭감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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