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월 1일 을왕리·왕산·하나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

11일 덕적도 서포리·밧지름 해수욕장이, 12일 영흥도 십리포·장경리해수욕장, 14일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이 차례로 피서객을 맞는다.

서해 5도인 백령도 사곶해수욕장과 대청도 모래울해수욕장은 15일,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은 19일에 개장한다.

인천해경은 24시간 구조센터를 설치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대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해경은 올해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을 작년보다 17명 더 늘리고 사전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고속 제트보트, 수상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 등 연안 구조장비 점검도 이달 초 마쳤다.

인천해경은 개장과 함께 해수욕장 성범죄수사대를 운용, 몰카촬영과 성추행 등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성범죄가 가장 빈번한 을왕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수사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해파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을왕리·왕산·동막해수욕장에 이달 중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한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18일 "각 지자체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개장 전 안전점검을 마칠 계획"이라며 "피서객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을왕리(36만4천650명), 왕산(20만4천700명) 등 인천 주요 해수욕장 6곳에 총 71만9천141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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