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베리(사진출처= 하동군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시력 개선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웰빙 기능성 과실 하동산 친환경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블루베리 주산지인 적량면 삼화블루베리작목반(회장 김영회) 회원 농가가 지난주부터 햇 블루베리 수확을 시작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간다. 하동산 블루베리는 6월부터 9월 하순까지 수확한다.

군은 올해 청정지역인 지리산 기슭의 적량면을 비롯해 횡천·고전·양보·옥종면 일원의 44농가가 15㏊의 재배면적에서 약 87t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연간 20여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동산 블루베리 가격은 전국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당 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동산 블루베리는 봄철 기상여건이 좋은 데다 비가림 시설과 수확 후 예냉 등으로 크기와 당도 등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농가에서 자동선별기를 도입·선별해 품질이 고르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대형 마트나 인터넷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농장을 찾아 수확체험을 하면서 현지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안·프로안토시아니딘·래스베라톨 같은 특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예방·혈당저하 등에 효능이 있고, 생과로 하루 40g(20∼30개)을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을 경우 시력 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루베리에는 비타민A·E와 칼륨, 황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비만·노화 방지는 물론 뇌졸중·심장병·동맥경화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칠레·미국 등 수입산 블루베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가림 시설 설치, 수확 후 예냉 등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시설 지원 및 벤치마킹을 통해 하동산 블루베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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