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귀도 섬의 전경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딸린 섬인데 6월이면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섬이다.

면적 0.16㎢로 제주특별자치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고산리에서 해안 쪽으로 약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는 무인도이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섬 중앙은 평지이다.

이 섬에 얽힌 전설은 옛날 중국 송나라 푸저우[福州] 사람 호종단(胡宗旦)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은 뒤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 길에 날쌘 매를 만났다.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별안간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 이 매가 바로 한라산의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歸]을 막았다[遮] 하여 대섬(죽도)과 지실이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불렀다는 것이 전설이다.

▲ 차귀도 섬
섬에는 시누대·들가시나무·곰솔·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양치식물인 도깨비고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사는 해녀콩을 비롯한 갯쑥부쟁이·천무동 등 62종의 초본류 등 총 82종의 식물이 자란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돌돔·혹돔·벤자리·자바리 등 어족이 풍부하여 1월~3월, 6월~12월에 낚시꾼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제주특별자치도 특유의 화살오징어로도 유명하다.

찾아가려면 제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고산1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고산초등학교를 지나 15분 가량 걸으면 자구내포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10여 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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