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공방 끝에 1,99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93.59에 장을 마쳐 3 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포인트(0.20%) 내린 1986.86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한때 1,9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기관과 함께 지수 하락을 막았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투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찾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11억원을 순매수해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19억원 매도 우위였고 비차익거래가 306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16%), 건설업(1.70%)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비금속광물(0.83%), 전기전자(0.68%), 섬유의복(0.65%)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기계(-1.98%), 전기가스업(-1.47%), 운수창고(-1.43%) 등은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는 보합세에서 등락하다가 0.51%(7천원) 올랐으며 LG화학(3.99%), 삼성생명(2.37%), 네이버(1.15%), SK텔레콤(1.11%), 포스코(0.52%)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2.88%), 에쓰오일(1.77%), GS(1.65%)도 올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3.85%), 삼성화재(-2.30%), 현대글로비스(-2.10%), 한국전력(-1.46%) 롯데제과(-1.10%) 등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6%) 내린 536.02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선 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억3천924만원이었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은 지난 주말보다 440원 오른 4만2천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원 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020.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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