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news 캡처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제 2롯데월드가 시작된 뒤 석촌호수에 사라진 물을 한강물로 채워넣어 '밑빠진 독에 물붓기'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SNS상에서는 '제 2롯데월드 붕괴', '석촌호수물 15만t증발', '석촌호수 주변 싱크홀', '제 2롯데월드 지반 침하'등 제 2롯데월드 지반붕괴에 대한 각종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다.

제 2롯데월드는 허가 후 공사 진행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잦은 구설수가 많다.

지난해 11월 MBC에서 "석촌 호수 수위가 1미터 줄었다"며 그 원인으로 지하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를 꼽았다.

이어 MBC는 "지하수 유출이 심해지면 지반 침하 현상, 이른바 '싱크홀'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발생한 아산 오피스텔 붕괴사건도 '싱크홀 현상'이 아니냐며 네티즌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달 13일 공사 현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러 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롯데건설의 한 간부가 "석촌 호수의 수위는 4.1m에서 5m 정도로, 갈수기에 잠시 수위가 내려갔을 뿐 현재는 정상 수위인 5m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고 한 언론에서 보도했다.

석촌호수 소유 주체인 송파구청은 지난해 급격한 호수 물 빠짐 현상에 대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조언한 건국대 박종관 교수는 "제 2롯데월드 공사 중 지하수가 가득찬 수맥을 건드렸고, 수맥에서 대량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석촌호수 물이 대거 유입됐다고 판단됐다"며 "전문가들로 모니터링 팀을 꾸려 지하수위 변동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여기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원래 롯데건설과 롯데물산이 책임자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석촌호수의 수위를 회복하는 일은 원래부터 해왔던 일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제 2롯데월드 공사 이 후 석촌호수에 채워야 할 물은 약 15만톤으로 잠실 올림픽수영장 60개를 채울 분량으로 알려져있다. 작년 겨울 매일 1만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로 유입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