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부

[코리아데일리 김보라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 가격은 1년 사이 10% 가까이 띈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화제다.

이에 앞서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총수 명의로 돼 있는 단독·공동주택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은 모두 1724억원으로 지난해 1572억원보다 9.7% 올랐다.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새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밝혔다.

그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등 주택 공시가격은 309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택가격은 1년 새 평균 9.9% 올랐다. 지난해 130억원이던 이태원 단독주택은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했고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지가도 각각 110억원과 5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가격은 지난해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늘어나 2위에 올랐다.

이명희 회장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하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지난해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20% 늘었다.

▲ 이건희 회장의 자택 승지원
3위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주택은 지난해다 2.3% 오른 89억원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청운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74억원이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단독주택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 공시가격도 각각 74억원에 달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신문로 단독주택 등 모두 61억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59억원씩을 기록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단독주택은 53억원, 5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이 어떡하길래 수백억원?”“편생 벌어도 난 그 돈 못 만지는 데” “ㅡ 집은 황금으로 짓었다요 왠 수백억원”“불쌍한 한 것은 우리 들이네” “나두 그빕에서 하룻밤ㄴ만 자고 싶다”는 등 온통 부러움 반 신세한탄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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