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경기 모습

[코리아데일리 김원기 기자]

스페인-네덜란드에 이은 조별예선 두 번째 빅매치가 15일 아침 7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지난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이란 치욕을 맛본 이탈리아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선 잉글랜드란 큰 산부터 넘어야하고 일단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탈리아의 ‘근소우세’다.

상대전적에서 이탈리아가 앞서 있고, 최근 두 번의 메이저대회서도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었다. 양 팀 모두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가운데, 조직력에선 이탈리아가 한 수 위라는 것.

이탈리아 수비의 핵은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이다. 팀 내 최다 A매치 출장자(139경기)인 부폰은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안드레아 피를로(35, 유벤투스)는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처럼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자국리그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24, 토리노)와 로렌조 인시네(23, 나폴리)는 향후 이탈리아를 이끌 신성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빗장수비에 화려함을 접목시킨 이탈리아 축구가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려고 한다.

▲ 월드컵의 승자에 이탈리아가 포함 될까?
그러나 이탈리아와 맞붙는 잉글랜드의 전력 역시 막강하다. 잉글랜드를 월드컵으로 이끈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고, 대니 웰벡(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니엘 스터리지(25, 리버풀)도 루니와 함께 포워드 라인을 형성했다.

리버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만큼, 이전보다 절묘한 호흡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그만큼 두려움 없이 폭발력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한편 양 팀은 유로 2012 8강전에서 맞붙어 당시에는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전히 이탈리아 전력이 더 안정적이지만, 잉글랜드가 2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도 모른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해야 항 선수는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에 나선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6 월드컵 우승 멤버로 2010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을 설욕하려고 벼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웨인 루니(잉글랜드)도 잉글랜드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한 만큼, 월드컵 본선 무대서도 당시에 모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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