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조윤선 정무수석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조윤선 정무수석에 대해 13일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 정무수석이 임명된 이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한 내용은 “우리나라에 저런 미인 잔관님이 계셨어?” “연예같은 미모에 뛰어난 친화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여성지도자이네” “그동안 불통이던 야당과의 대화 정말 기대된다” “이번엔 정말 박대통령께서 인사를 잘한 것 같다”등 온통 환영일색이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이기에 발표 당시부터 눈길을 모았다.

새 정무수석에 조 내정자를 전격 발탁한 것을 놓고 여야정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새정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맡길 것이란 해석이다.

정가의 전문가에 따르면 조 내정자는 두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첫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그리고 또 하나의 별칭은 ‘연예인급 장관’이다.

그녀는 박 대통령을 줄곧 보좌해온 ‘신(新) 친박’ 여성 정치인이다. 박근혜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으며, 차기 개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망에도 계속 오를 정도로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경선과 대선캠프를 거쳐 올 초 박근혜 당선인 시절까지 지난 1년간 줄곧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그림자로 뛰어난 역활을 할 조윤선 정무수석

또 조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대변인으로 일해 왔다. 대선후보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과 어투까지 챙겼고 ‘그림자 수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신임을 얻었다.

특히 조 내정자는 계파 색이 옅고 친화력이 강하며, 차분하고 논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으며 동료의원은 물론 언론에서도 평가가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의 최연소 장관이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두 명밖에 되지 않는 여성 장관이었다. 그가 ‘실세 장관’으로 불렸던 이유다.

조 내정자는 1966년 7월 22일생으로 세화여자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미국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각각 졸업했다. 그는 외교학과 동기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함께 당시 교내에서 뛰어난 성적과 미모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화제의 인물에 올랐다. 조윤선 내정자의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는 조윤선 내정자와 함께 유명 로펌 ‘김앤장’에서 스타 변호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조윤선 내정자와 박성엽 변호사는 서울대 동문 출신이다. 조윤선 내정자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 박성엽 변호사와 도서관에서 처음 만나 7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이번에 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무고시 대신 사법고시를 택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사법시험 합격 후 김앤장 첫 여성 변호사, 씨티은행 부행장직을 거쳐 왔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교양서를 낼 정도로 예술 분야에 조예가 남다르다.

지난 2002년 이회창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정계에 진출한 조 내정자는 18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2년(665일) 가까이 대변인을 맡으며 이 분야 당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조 내정자는 지난해 활동한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재산은 토지 4억여 원, 건물 30억여 원, 예금 14억여 원 등 국무총리 이하 24명의 장관급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렇게 화려한 이력과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엄청난 재력, 그리고 미모까지 갖춘 그는 시쳇말로 ‘엄친딸’로 유명했다. 인사청문회 때에 이어 현재 이번 정무수석으로 내정되면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스타성 넘치는 장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의정활동과 오랜 대변인 경험 등에 따른 정무적 감각으로 정치권과 소통을 좀 더 활발하게 해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인사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이 친박근혜계를 발탁해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면서 “특히 조 내정자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간 대화가 부드러울 것이란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명 발표를 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할 정도로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맡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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