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 '넛잡 : 땅콩 도둑들' 스틸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코리아데일리 최혜경 기자]
 
지난 12일 한국과 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이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자동차,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4개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는 FTA 협정에서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평균 6%의 수입관세를 내리거나 없앤다. 이에 따라 해외 아웃소싱을 확대하던 캐나다 자동차 업계에 한국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자원개발 사업도 뜬다. 캐나다는 오일샌드와 셰일가스 매장량이 세계 5위권으로 현재 강관, 밸브, 펌프 등 각종 기자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겪고 있다. 오일샌드 개발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소싱의 담당자는 "한국산 기자재 가격이 인하된다면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업체는 현지 인증 확보 등 미리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협력 확대도 예상했다. 지난해 개봉된 '넛잡'은 한국-캐나다가 힘을 합친 애니메이션으로 전세계 7천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한편, 한국-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캐나다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맺은 직종의 취업비자 발급 절차도 단축된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가 캐나다로 진출하기 쉬워지게 됐다.
 
한국-캐나다 FTA는 올해 하반기 정식서명과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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