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감만부두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원화 강세로 수출입 물가가 떨어졌다.
 
12일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가 86.80으로, 전월보다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수익금을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4월보다 평균 1.6% 감소한 것이다. 
다만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오히려 전월보다 0.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8.1% 하락했고 계약 통화 기준으로도 0.7% 낮아졌다.
 
수출물가 지수가 떨어진 것은 최근 원화 강세가 주 요인이다. 원 달러 환율은 4월 평균 1,044.55원에서 5월 1,024.99원으로 1.9%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냉동 어류(-4.2%), 은괴(-3.4%), 경유(-2.5%) 등의 내림폭이 컸으며 냉동참치(8.0%)는 상승했다.
 
한편, 5월 수입물가 지수(95.49)도 전월보다 1.7%나 하락, 2010년 2월(95.44)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천연고무(-5.8%), 옥수수(-4.0%) 등 원재료는 평균 1.6% 떨어졌고 부탄가스(-4.2%), 플래시메모리(-5.6%) 등 중간재는 1.8% 하락했다. 소비재는 1.3% 내렸으며 품목별로는 치즈(-3.8%), 밀(-2.3%), 가구(-2.1%) 등의 하락폭이 큰 편이다.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8% 떨어진 수준이지만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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