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디 트위터

[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가수 쌈디가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고 반말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쌈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11일)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전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6월1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방송 중인데 아직 술이 안 깬 것 같은 쌈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 사진출처=MBC 공식홈페이지

글에는 전날 쌈디가 게스트로 출연한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의 청취자들과 연애담을 나누는 ‘사랑의 기술’ 코너를 편집한 음성파일들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쌈디는 “술병이 나서 이틀 동안 누워있다 나왔다”면서 “우리 써니 보러왔는데 상태가 안 좋다”고 능청을 떨었다. 코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쌈디는 자신이 “연애 테크닉(기술)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써니가 한 사연을 소개한 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거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쌈디는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죠.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도 있고”라며 파안대소했다. 당황한 써니가 “발맞추며 걷고 손잡고 걷고 이런 얘기를 하셨다”며 수습했지만 그는 다시 “그쵸. 뭐 뽀뽀하고 키스 어떻게 하는 줄 알고 그런거죠”라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써니는 “진짜 끈적하시다. 별 노하우도, 기술도 없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쌈디는 “너 꼬시러 왔어”라고 말하더니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써니의 FM데이트 측 관계자는 “방송 중 청취자들이 불편해 하셨고, 제작진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반말 등에 대해 자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라디오를 끝까지 들으면 아시겠지만 뒷부분에서는 쌈디 씨가 실수를 하시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친하다보니 써니 씨가 쌈디 씨의 이야기를 듣고 불쾌해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들이 불편해 하셨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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