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3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5경기째 이어갔다.

다만,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리며 시작한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5경기에서 끊겼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17로 소폭 떨어졌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주니치 선발 하마다 타츠로의 2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내야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소프트뱅크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후에 터진 야나기타 유키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이대호도 힘을 냈다.

야나기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구째 포크볼을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이대호는 5회말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하마다의 3구째 포크볼을 다시 한번 공략했으나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5(3루수)-4(2루수)-3(1루수) 병살 플레이로 이어졌다.

소프트뱅크는 이 사이 3루 주자 나카무라 아키라가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병살 타구를 때린 탓에 이대호의 타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7회말 2사에서 일본 최고의 불펜투수로 불리는 주니치의 세 번째 투수 아사오 타쿠야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6회말 1사 3루에서 요시무라 유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4-3 역전에 성공했으나 7회초 2사 만루에서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9회초에도 1점을 더 내준 소프트뱅크는 결국 4-7로 패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팀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 3-8로 패해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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