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상민 의원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새누리당 소속 김상민 의원(초선)은 "2012년 국민이 원했던 박근혜 정부는 지금없다"며 "박근혜 정부 1기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과 박 대통령에 각을 세운 것.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 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이대로 가도 정권재창출에 문제없다는 세력과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민 의원은 새누리당 필승전략 보고서 제출, 청년당원 3만명 확보, 2040세대 지지율 10%향상, 청년 새누리당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상민 의원은 또 6.4 지방선거 막바지 "대통령을 지켜달라" 는 새누리당의 캠페인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이용한 것" 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야하는가, 국가가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가." 라며 새누리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상민 의원은 또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하여 "20‧30대를 넘어 40대까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다." 며 "서울에서 대패한 이유도, 경기도와 인천에서 고전한 이유도, 충청을 빼앗긴 이유도 젊은층의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필패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젊은층이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2012년 대선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이라면서 "2012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그래야 국민이 새누리당의 다음 약속을 믿는다." 고 주장했다.

김상민 의원은 대표공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새누리당의 안정적 승리를 이끌 새누리당의 필승전략 '김상민 보고서' 제출 ▲청년당원 3만 명 확보 및 2040세대 지지율 10% 향상 ▲당 안의 또 다른 당 <청년 새누리당> 설립 등을 내걸었다.

김상민 의원은 "새누리당은 혁신과 파격의 DNA를 가졌다." 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명의 김상민을 선택한 것처럼, 당원 동지들이 김상민을 선택해주신다면, 성공한 박근혜 정부를 만들

한편 김상민 의원은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생 봉사단체인 'V원정대' 를 이끌며 청년들의 실질적 고통을 없애는데 앞장서오다 지난 2011년 총선, 새누리당의 감동인물 찾기 프로그램에 발굴되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청년위원장을 맡아 '빨간 운동화' 캠페인을 성공시키고 야당의 공약인 '반값 등록금' 을 새누리당의 청년공약 1호로 만드는 등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또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청년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되어 현재의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를 설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