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국(LG 트윈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류제국(31)이 모처럼 호투를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LG의 류제국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

5월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5이닝 6피안타 6실점)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후 27일 만에 얻은 승리다.

이날 류제국은 솔로포 2개로 2실점했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롯데 왼손 에이스 장원준(6⅓이닝 6피안타 5실점 3자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2루에서 강민호를 시속 118㎞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6회 1사 후 황재균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에는 박종윤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 선발 장원준도 6회까지 2실점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7회 야수의 실책이 낳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2-2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롯데 2루수 정훈 앞으로 굴러갔고, 병살 플레이를 노리던 정훈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1사 2루가 될 상황이 무사 1·2루로 바뀌면서 LG는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박용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앞섰다.

장원준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진영이 바뀐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5-2까지 달아났다.

LG는 유원상과 이동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봉중근이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은 시즌 10세이브(3패)를 채워 역대 20번째로 3연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