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토이스토리', '월 E', '릴로와 스티치', '사우스 파크' (사진출처 = 엔하위키 미러 'A113')
 
[코리아데일리 정세희 기자]
 
픽사 애니메이션에는 깨알같은 팬 서비스가 종종 등장한다. 특히 '토이스토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동차 번호판 A113은 '토이스토리' 시리즈 뿐만 아니라 '니모를 찾아서', '벅스라이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A113은 월트디즈니재단이 설립한 캘리포니아예술대학(칼아츠)의 강의실 번호다. 애니메이션 전공자들이 그래픽 디자인을 처음 배우는 곳으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에 카메오처럼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칼아츠 출신으로는 팀 버튼, 존 머스커(인어공주 감독), 브래드 버드(인크레더블, 라따뚜이)가 있다.
 
A113은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주인공 앤디 엄마의 자동차 번호판으로 등장하며 '토이스토리2'에서는 악당 피트가 타는 비행기 이름이 'LassetAir Flight A113'이다. '벅스라이프'에서는 건물 안 한 시리얼 박스에 적혀 있고 '니모를 찾아서'에서는 수중촬영을 하는 치과의사의 수중카메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어 '카', '라따뚜이', '월 E', '업' 등에도 등장하며 카메오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이에 픽사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른 작품에서도 패러디해 사용하였는데, '심슨 가족', '사우스 파크', '릴로와 스티치', 심지어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도 단골로 등장한다.
 
한편, 시리즈 마지막 '토이스토리 3'에서는 자동차 번호판이 '타이거 프라이드'로 바뀐다. 이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와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를 만든 리 언크리치 감독의 고등학교 마스코트 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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