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중국의 둔황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둔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둔황은 고대 중국의 최서단에 위치해 실크로드로 가는 마지막 도시다. 기원전 11년 한나라 무제가 지배한 후, 동서양의 문물이 교차하고 서로 다른 민족과 종교가 어우러진 둔황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게 됐다. 
 
특히 둔황은 '막고굴(莫高窟)'로 유명한데, 1900년에 발견된 막고굴은 명사산(鳴沙山) 동쪽 절벽에 남북으로 약 1.8㎞에 걸쳐 조성된 석굴군이다. 막고굴의 석굴은 약 1천여 개로 그 중 492개만이 발굴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492개 동굴마다 빈틈없이 그려진 벽화들로 해서 동양미술의 뿌리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막고굴 벽화의 내용은 초기에는 민간신화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그 후 불교가 전해지고서는 석가의 선행, 열반상 그리고 사후 극락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둔황의 막고굴이 발견된 이후 당시 중국이 혼란한 틈을 타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이곳의 자료들을 가져갔으며,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도 프랑스 학자 폴 펠리오가 훔쳐갔다.
 
한편, 막고굴의 예술작품은 '둔황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날 정도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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