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도주 중인 가운데 밀항을 위해 브로커와 접촉한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했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유 전 회장측 인물이 밀항 브로커 A씨를 만나 중국 등지로 밀항이 가능한 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A씨에게 유 전 회장측은 밀항인원을 5명으로 두고 계획이 성사되면 총 100억원을 준다고 제의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통 중국 등지로의 밀항 비용이 1천만~2천만인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배의 거액을 제시한 셈이다.

▲ 사진=뉴시스
한편 사정당국은 밀항인원을 5명으로 정한 것은 유씨 외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44)씨와 유씨를 도울 수행인원 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고령인 유씨는 수발을 들 조력자 없이 혼자 도주생활을 하기는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추후 연락을 하겠다고 한 유씨측은 그러나 다시 A씨에게 접촉을 시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중에 중국의 한 지역에 유씨 성을 가진 사람이 밀항에 성공했다는 얘기가 돌았고 검찰에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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