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하루만에 21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2,010 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76포인트(1.09%) 오른 2,011.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0.55%) 오른 2,000.89에서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오후 들어 2,000을 돌파해 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1천91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2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다만 개인은 홀로 2천2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천33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이날 지수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ECB에서 만들어진 유동성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힘을 받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기전자(IT) 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IT) 업종이 전날보다 2.13%나 상승했다. 이밖에 증권(1.87%), 비금속광물(1.35%), 제조업(1.21%), 유통업(1.2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4.29%), 은행(-1.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성그룹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당수 올랐다. 전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3%대의 급락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이날은 1.92% 오른 143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생명도 1.46% 오른 10만4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2.71%), NAVER(1.95%), KB금융(0.86%), LG화학(0.74%) 등도 올랐으며 원화 강세 속에서 현대차(-0.45%)와 기아차(0.71%)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8.61포인트(1.64%) 오른 532.64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원 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017.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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