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4만 5천명 돌파, 전년 대비 30.9% 증가

▲ (사진출처= 강남구청)

[코리아데일리 조성구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해 4만 5535명의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보건복지부 발표결과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관광객 유치와 관련하여 구는 지난 2010년 수상 이래 4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평가 1위를 달성하였다. 이는 일찌감치 '의료관광팀' 신설하고 꾸준히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지난 해 강남구 의료관광객 유치인수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관광객 21만 1218명의 21.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도인 2012년에 비해 30.9%(1만 747명) 증가하였고, 서울을 제외하고 2위인 경기도(2만 5673명), 3위 부산(1만 1022명) 보다 월등히 앞서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동안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1만 7021명(37.4%), 미국 7407명(16.3%), 일본 4366명(9.6%), 러시아 3218명(7.1%), 몽골 2174명(4.8%)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74.8%, 러시아는 49.2%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진료 과목별로는 주로 성형·피부(42.3%), 내과(16.2%), 검진(8.6%), 한방(6.3%), 산부인과(4.2%) 진료를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내과는 전년대비 14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성형·피부 분과는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해 강남구의 외국인 환자 총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34.6% 증가한 1,1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9.5%를 차지한다. 또한,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255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2,400여 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물이라 하겠다.

우선 지난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직제 상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 해외설명회 개최 ▲ 국내·외 의료관광 국제 컨퍼런스 참가 ▲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MOU 체결) ▲ 다국어 전용 홈페이지 구축 ▲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운영과 코디네이터 통역단가 표준안 마련하였고 그 밖에 의료관광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만들어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손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특화상품 '리본(Reborn)'을 출시하여 홍보·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현섭 보건행정과장은 "올해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5만 명 유치를 목표로 기존의 중국, 일본 중심의 해외 마케팅에서 보다 넓은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홍보채널을 다양화하여 외국인 환자가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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