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추신수의 팀 동료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1루수 미치 모어랜드가 발목 수술로 최대 4주간 결장하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텍사스 구단은 모어랜드의 수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레인저스)

모어랜드는 애초 발목 재건 수술을 받아 아예 시즌을 접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수술 후 재활까지 3∼4주만 걸리는 발뒤꿈치 쪽 삼각골 제거 수술로 방향을 바꿨다.

목 디스크 수술로 올해 더는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는 프린스 필더에 이어 모어랜드까지 수술대에 오르자 텍사스는 시즌 중 붙박이 1루수가 모두 이탈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았다.

병원에서 "(선수 인생에서) 아주 중대한 수술"이라는 소견을 들은 모어랜드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재건 수술 대신 삼각골 제거 수술 후 정상 복귀하면 텍사스는 천군만마를 얻는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본격 합류할 모어랜드가 타격에서 힘을 보탠다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진 텍사스는 후반기 승부를 걸어볼 만한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그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텍사스는 답을 찾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든다.

텍사스는 이날 2루수인 도니 머피를 1루수로 기용하고 톱타자인 추신수를 이틀 연속 3번 타순에 올렸다.

추신수는 모어랜드가 빠진 기간 팀의 득점력을 높이고자 중심 타순에 포진할 전망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머피와 포수인 로빈손 치리노스, 크리스 지메네스 등 3명을 1루수로 번갈아 쓰는 대책을 강구 중이다.

<사진출처= 텍사스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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