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voakorea.com)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홍수가 발생해 사망자가 8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주(州)에서 발생한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경찰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수가 발생한 구지르가 이-누르 지역의 파젤 라흐만 경찰서장은 이날까지 모두 81구의 시신을 수습, 사망자 수가 전날까지 알려진 54명에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라흐만 서장은 또한 이번 홍수로 가옥 850채가 파괴되고 일부만 손상된 집도 1천여채에 달하며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군 헬기를 동원해 산사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구호품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역 관리들은 물과 음식물, 약품 등 구호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달 2일 동북부 바다크샨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천500여명이 매몰되는 등 북부 오지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나 험한 산세와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제대로 된 구조와 구호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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