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LP, 주화·우표, 오디오 등 아날로그 수집품 할인구매도 가능

▲ 회현지하상가 아날로그 페스티벌 포스터(사진출처= 서울시청)

[코리아데일리]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 www.sisul.or.kr)이 회현지하상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와 함께 6월 13일(금), 14일(토) 이틀간 '회현지하상가 아날로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회현지하상가는 중고LP, 주화·우표, 오디오, 카메라 등 각종 수집상점들이 밀집해있어 추억과 낭만,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 명소다. 이번 페스티벌도 상가의 특징을 살려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

회현지하상가는 지상에 있는 한국은행과 서울중앙우체국의 영향으로 우표 및 기념화폐 수집점포가 생겨났고, 그 후 중고 LP·오디오, 카메라, 역사 자료 등을 수집·판매하는 가게 등이 자리 잡으며 마니아라면 반드시 한번쯤 들러야 할 명소가 됐다. 이 중 중고LP·오디오 가게는 전국 100여개 점포 중 15개 점포가 회현지하상가에서 영업 중일 정도로 회현지하상가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디지털 세상에서 추억 속 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멈춘 보물섬'이라는 회현지하상가만의 매력 덕분에 아날로그의 매력에 빠진 젊은 층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3일(금) 오후 6∼8시, 14일(토) 오후 2∼6시에는 회현지하상가 광장에서 '회현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13일(금)에는 뮤지션 '볼빨간'이 DJ로 나서 특색있게 편곡된 번안곡과 추억의 원곡을 함께 소개하는 음악해설을 들려준다. 평소 접하기 힘든 하몬드 오르간 연주(연주자 림지훈) 공연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자 림지훈은 소울 음악으로 주목받았던 아소토 유니온 출신으로 히트곡 '씽크 어바웃 츄(Think About Chu)'의 원곡자이기도 하다. 하몬드 오르간은 1920년대 이후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었는데 겹겹이 쌓인 음이 오래된 흑백 사진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한다.

14일(토)에는 '우쿨렐레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팟캐스트 '우크페페 라디오 '마포구 하와이'의 페스티벌 특별편 '중구 하와이'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우쿨렐레를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특별한 라이브 공연도 열리는데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로 활동했던 '미미시스터즈'와 '우쿨렐레 피크닉'의 무대가 펼쳐진다.

페스티벌 기간 퇴근길에 또는 주말 나들이로 회현지하상가를 찾는다면, 아날로그 감성 돋는 공연 감상 외에도 각종 아날로그 수집품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스티벌 기간 중 중고 LP음반은 10∼20%, 골동품은 20∼30%, 우표·주화는 30∼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의류 등 일반 상품도 10∼50% 할인된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회현지하상가의 아날로그 감성을 특화시켜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아날로그 수집품 할인 행사 및 이색적인 아날로그 공연 등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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