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중심으로 적패 척결위한 범정부 기구마련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를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한 이후 청와대는 후속 조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뿌리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않고는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적패의 피해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살려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7일 “박 대통령은 앞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청와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일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적패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 그 후속대책이 공무원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 발언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전날 지방선거에서 17개 시ㆍ도 광역단체장 중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에서 각각 승리해 어느 한쪽도 승리했다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계는 주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선거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속내를 살펴보면 집권 여당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으로 `선전`한 것을 발판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마련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라는 것.

앞서 세월호 유가족 대표와 만나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우리 사회의 기본을 되돌아보게 하는 가슴 아픈 비극이었다"면서 "사회 곳곳의 적폐를 바로잡아 반드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관피아를 비롯한 공무원 사회 곳곳에 암 버섯처럼 기생하고 있는 적패를 척결하기 위해 청와대를 중심으로 계획수립에 들어가는 등 올 해 안으로 모든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 청렴한 공무원상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추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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