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박병호가 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이 두산전에서 홈런포 7개를 합작해 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시즌 22호와 23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려 홈런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고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시즌 17호를 기록해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가 홈런 3개, 박병호와 유한준은 2홈런씩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한 넥센은 두산을 15-10으로 제압했다. 

3회에 2점홈런, 5회에는 솔로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지난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5일 만에 홈런 두 방을 추가하며 시즌 23호를 기록, 부문 2위 에릭 테임즈(17개·NC 다이노스)를 6개 차이로 따돌렸다.

53경기 만에 2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산술적으로 56홈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56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터뜨렸다.

2회말 선제 2점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4회말 2점홈런을 날렸고 7회에도 솔로아치를 그려 단숨에 테임즈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팀 홈런 1위인 넥센은 유한준도 홈런 두 방을 기록하는 등 클린업트리오가 홈런 7개를 작렬해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3위 두산은 5연패의 늪에 빠져 넥센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두산 민병헌은 팀의 패배에도 2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위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안영명의 호투 속에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날려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영명은 6이닝을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1천3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1회초 선발로 나섰던 유창식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최형우의 직선 타구에 팔을 맞고 교체됐다.

그러나 긴급 투입된 안영명이 7회 2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돌아온 거포 최진행은 4회말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렸고 4번타자 김태균은 5회 2점홈런과 7회 솔로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은 KIA에서 뛰던 2010년 8월27일 SK 경기 이후 3년 9개월 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채병용의 호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SK는 롯데보다 승률 0.001 앞서 34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5-3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사진출처= 뉴시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