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코스피가 국내 기관 매도에 2,000 선을 다시 내줬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8포인트(0.65%) 내린 1,995.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내린 2,007.20으로 출발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뚝 떨어졌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다시 '사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워낙 강해진 탓에 낙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는 내일(6일) 국내 증시가 휴장이기 때문에 단기성 자금을 굴리는 금융투자회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미리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과 발표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오늘 밤 발표되는 것도 대규모 매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은 금융투자(1천674억원)를 중심으로 모두 2천66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1천899억원)과 외국인(663억원)은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90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약품(-1.71%), 통신업(-1.69%), 건설업(-1.58%), 기계(-1.46%)의 낙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차(-1.74%), 현대중공업(-1.62%), 네이버(-1.59%)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날보다 4.03%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16포인트(1.54%) 내린 523.12로 장을 종료했다. 이는 지난 2월 17일(종가 522.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역시 기관(323억원)이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91억원, 외국인은 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선 모두 2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120원 내려간 4만1천100원에 거래됐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020.5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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