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북한군이 총기를 도난당해 북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인민군 제7군단(위장대호 324 연합부대)이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 주둔하는데 이 부대의 경비대대 군인들이 자동보총(소총)을 도난당해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고있다.

사건의 발단은 7군단 경비대대 소속 분대장과 병사 2명이 탈영병을 잡기위해 양강도에 오며 시작됐다.

이들은 병사 중 한명의 소총 한정이 도난당한 것을 지난 5월 23일 밤에 깨달았지만 이 사실을 이틀이 지난 후에야 해당지역, 양강도 경무국에 보고했다.

통상적으로 무기를 휴대한 채 주둔지역을 벗어난 군인들은 해당 지역의 경무부(헌병)에 신고를 한 뒤 경무부가 지정해준 시설에서 숙식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경무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혜산시 위연 역전 주변에 위치한 불법 개인숙박시설에 들러 총기도난 사건을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역전 주변은 사법기관들의 가택 수색으로 발칵 뒤집혔다고 매체의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양강도는 김정은 제1비서가 자주 찾는 지역으로 도난 당한 총기가 요인 저격에 사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으나 범인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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