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외화보유액이 11개월동안 매달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화보유액이 3천609억1천만달러(약 369조6천억원)로 한 달 전보다 50억7천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3천297억1천만달러)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외화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301억1천만달러(91.5%)로 전월보다 4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어 예치금은 10억8천만달러 늘어난 200억7천만달러(5.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천만달러 줄어든 34억9천만달러(1.0%)로 집계됐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7천만달러 감소한 24억4천만달러(0.7%), 금은 전달과 같은 47억9천만달러(1.3%)다.
 
한국은행은 외화보유액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원화 강세에 당국이 개입하면서 보유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4월 말 한국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였다. 3월 말 외화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9천481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었다. 이어 일본(1조2천828억달러), 스위스(5천489억달러), 러시아(4천72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10개국 중에서 러시아(-139억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보유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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