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오는 8일부터 국내 최대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가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투르 드 코리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 삼아 2007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올해 대회는 8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발해 충주-무주-구례-구미-영주-평창-양양까지 총 8개 구간 1천259㎞를 달리는 레이스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5팀을 포함한 세계 20개팀 200명(선수 120명, 임원 80명)이 참가해 한국의 명소와 절경을 무대로 경주를 펼친다.

특히 충주 세계무술공원, 무주 태권도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상징적인 지역과 장소를 경유하도록 해 이번 대회를 기회로 한국의 관광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은 개인종합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노란색 저지'를 입기 위해 페달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영국 라파콘도르팀의 마이클 커밍이 노란색 저지를 차지했고, 홍콩의 쳉킹록과 스페인의 콘스탄티노 자발라 구티에레스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마이클 커밍과 쳉킹록은 올해 대회에도 출전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팀부문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돌풍'의 주인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N-쿠베카(QHUBEKA)'도 투르 드 코리아 2014에서 연승을 노린다.

최근 호주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월드투어 '투어 다운 언더'에서 팀 종합 3위를 기록한 호주의 드라팍프로페셔널 사이클링팀도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금산인삼첼로, 서울시청, 국민체육진흥공단, 코레일 사이클단,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산악왕에 올라 빨강 물방울무늬 저지를 걸친 한국의 최형민(금산인삼첼로)과 7구간 우승자인 조호성(서울시청), 8구간 우승자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도 출사표를 던졌다.

1회, 6회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고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와 대한사이클연맹이 주관한다.

특히 올해 투르 드 코리아는 UCI 아시아 투어 2.2등급에서 2.1등급으로 상향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창섭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장은 "금년 투르 드 코리아는 우리나라 명소와 아름다운 절경을 소개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며 "개최도시와 협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지 홍보 효과를 거두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도로 사이클 대회 특성상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일시적인 교통통제가 불가피하게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역주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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