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도장 (사진출처 = 위키백과)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투표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투표 도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 도장은 동그라미 안에 한자 '사람 인(人)'을 닮은 직선이 자리한 모습이다. 후보자라는 '사람'을 뽑으므로 일견 이해가 되는 풀이다.
 
하지만 투표 도장의 실제 유래는 한자 '점 복(卜)'자다. '점 복'은 '점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유권자가 후보를 점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투표 도장은 1985년까지 동그라미 직인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동그라미는 어디에나 흔한 것이어서 부정선거의 위험이 높았다.
 
이에 1992년 제14대 대통령선거부터 '사람 인(人)'자가 들어 있는 형태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도장 역시 좌우 구분이 없어 투표 용지를 접었을때 마르지 않은 인주가 찍혀 무효표를 만들어내는 단점이 있었다.
 
1994년 마침내 투표 도장은 지금의 형태로 변했다. 좌우 구분이 가도록 기존 대칭 형태를 비대칭으로 바꾸어 무효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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