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인우프로덕션 제공)

[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KBS 아나운서들이 선거 방송을 위해 노조 파업을 접었다.

4일 KBS 선거방송준비위원단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1TV에서 방송될 '2014 지방선거 개표방송' 메인 진행자로 홍기섭 취재주간과 김윤지 아나운서가 발탁됐다"며 "도경완 아나운서, 김재홍 아나운서, 이광용 아나운서, 윤지영 아나운서는 코너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6.4 지방선거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양 노조도 조합원 중 일부를 선거방송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MBC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선택 2014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1부’, SBS는 오전 9시10분 ‘2014 국민의 선택 1부’로 각각 선거방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양대 노조인 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길환영 사장 사퇴와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아나운서국은 간부급 인사 10여 명을 제외한 8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파업 첫 날부터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방송사들이 선거방송 체제로 가동되면서 이날 대부분의 드라마와 교양·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된다. 수목극인 MBC ‘개과천선’과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등 기존 수요일 편성은 모두 취소됐다. 다만, 개표 방송과 상관없는 KBS 2TV는 드라마 ‘뻐꾸기 둥지’와 ‘골든 크로스’ 등 정규 편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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