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삼성 라이온즈)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또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돌풍의 NC 다이노스는 에릭 테임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한 채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특히 삼성은 5월 13일 한화 경기 이후 16경기에서 14승1무1패의 놀라운 승률을 이어가며 통합 4연패에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삼성은 또 5월 4일 NC 경기 이후 홈구장에서 11연승을 달렸다.

윤성환과 데니스 홀튼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지영이 우익수 쪽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국내프로야구에서 개인통산 18번째로 1천600안타를 달성했다.

KIA는 1회와 2회에 선두타자가 안타를 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4회초 나지완이 2루타를 친 뒤 폭투와 박기남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닝이 흘러갈수록 1위팀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에 이어 채태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다시 앞섰다.

7회에는 역시 1사 후 볼넷을 얻은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나바로가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달아났고 8회에는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성환은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승(3패)째를 거뒀다.

윤성환에 이어 삼성의 필승계투조인 차우찬(1이닝)-안지만(⅓이닝)-임창용(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시즌 13세이브를 기록, 구원 1위 손승락(15세이브)을 추격했다.

7위 KIA는 에이스 데니스 홀튼이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4위 넥센과의 6게임 차를 좁히지 못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2위 NC가 4위 넥센 히어로즈를 5-3으로 따돌렸다.

NC는 경기 초반 넥센 선발 금민철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장타 한 방으로 기선을 잡았다.

1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테임즈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금민철의 높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NC는 첫 공격에서 1안타 만으로 4-0을 만든 셈이다.

그러나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넥센은 3회초 박병호의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5회에는 이택근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4로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NC는 7회말 다시 테임즈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타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테임즈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8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6연승을 달렸다.

한편 롯데-한화(사직), SK-두산(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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