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거돈 후보 트위터)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부산시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두 부산시장 후보가 막판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오거돈 후보가 탤런트 김성령을 동원 부산 유권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막판까지 한치의 앞을 예측 못할 정도로 박밍의 승부를 보이는 부산 시장 선거에 오 후보측에서 비장의 카드로 꺼낸 게 탤런트 김성령이었다.

6월2일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BiFF)광장에서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섰고 이 거리유세에는 배우 김성령이 함께했다.

선거 유세를 하는 김성령
김성령은 오거돈 후보와 사돈 관계라 한다. 김성령은 이날 오거돈 후보와 함께 남포동 인근 족발골목, 야시장 등지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김성령의 남편 이기수씨는 3살 연상으로 부산의 유력 사업가이다. 김성령이 ‘힐링캠프’ 출연 당시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미스코리아 친구와 부산 여행을 갔다가 남편을 만났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평소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부산 유권자들은 일단 오 후보측이 커낸 비장의 카트 김성령에 대해 일단은 부정적이다.

부산의 한 유권자 임성준 씨는 "선거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무슨 연예인을 동원해 바람몰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물론 친분이 있어서 연예인으로서 선거 유세를 했겠지만 부산 유권자들은 이런 모습에 긍정적인 것 보다는 나 부터가 부정적이다"고 오거돈 후보의  이 비장의 카드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선거판도가 특히 최근 불거진 '종복논란'과 '박근혜 마케팅' 등이 판세를 흔드는 요인으로 보고 민심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서병수 후보측은 "여론조사 공표금지전에 나타난 오파범위내 열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종복논란과 박근혜 마케딩 등으로 여권 지지층이 급속도로 결집하고 있어 역전이 시작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단내 광진엔지니어링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산업체 민생체험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 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박민식 의원이 2일부터 동반유세에 들어가면서 판세가 서 후보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오거돈 후보측은 "적어도 마지막 여론조사 평균값보다 두배 이상 격차가 나타나면서 여유가 있다"며 "막판 불거진 종복논란과 박근혜 마케팅으로 30~40대 화이트칼라층의 표심이 오 후보쪽으로 급속도로 기울게 만들며 서 후보에게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의 민심에 대해서는 부산의 한 유권자는 "오거돈 후보를 지지하는 층도 많지만 최근 서병수 후보를 동정하는 동정표가 김성령 등장 이후에 나타나는 것 같아 아직은 판세 흐름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양측의 판세 분석이 엇갈리는 접전 여전한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 판세를 막판 굳히기 김성령 카드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곧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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