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삼성에버랜드 상장 소식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했다.
 
3일 오전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발표를 냈다. 에버랜드는 삼성 순환출자의 꼭대기에 위치해 이건희 회장 이후 승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포인트(0.22%) 오른 2,006.31로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이 1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상승동력을 잃고 한때 2,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삼성그룹주의 강세로 2,000 선을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외국인은 27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16거래일째 '사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전날 순매수 규모(2천136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휴일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대책 발표 여부를 두고 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도 4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반면 기관 홀로 70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37억원 어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525억원 어치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88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3.00%), 운수창고(2.89%), 보험(1.34%), 화학(1.19%) 등이 크게 올랐고 섬유의복(-1.32%), 의약품(-1.29%), 은행(-1.10%)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개장 전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자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삼성그룹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삼성전자(1.03%), 삼성생명(3.94%), 삼성물산(4.66%), 삼성카드(4.82%), 삼성SDI(4.29%)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의 2대 주주 KCC는 전날보다 10.92%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주 가운데 포스코(-1.70%), 기아차(-1.03%), KB금융(-1.01%)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72%) 내린 531.28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원, 2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천850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20원 떨어진 4만1천220원에 거래됐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023.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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