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램시마'와 '허쥬마' (사진출처 = 셀트리온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제를 모으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품이다. 효능은 오리지널과 동일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개발기간이 절반 이상 짧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 질환, 암, 당뇨 등을 치료하는 단일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무려 4개나 보유하고 있다. 단일 항체 치료제는 제품 하나당 7조~1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신사업이다. 이에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3일 제약·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은 2010년 1380억달러(약 141조원)에서 2020년 2530억달러(약 260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까지 200억달러(약 21조원)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셀트리온은 류머티즘치료제 '램시마'와 국내 첫 유방암치료제 '허쥬마' 등 5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4조원 판매됐으며 이는 전세계 판매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허가를 위해 진행한 임상이 지난 4월 종료됐고 여기에 기존에 진행한 글로벌 1, 3상 임상결과를 더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최종허가까지는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의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손잡고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개발해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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