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퍼드(첼시)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 프랭크 램퍼드(36)가 현재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난다. 

램퍼드는 2일(현지시간) 에이전트를 통해 낸 성명에서 "첼시는 내 삶의 일부가 됐다. 기회를 준 많은 이에게 감사하다"면서 결별을 선언했다.

첼시 구단도 홈페이지에서 "램퍼드가 이달 말 계약이 끝나면 첼시 선수로서의 중대한 경력을 마치게 된다"고 밝혔다.

1995년 웨스트햄에서 뛰다 2001년부터 첼시에서 뛰기 시작한 램퍼드는 첼시 소속으로 648경기에 출전해 211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선수다.

211골은 첼시 구단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이며, 648경기는 구단 통산 최다 출장 3위에 해당한다.

지난 2013-2014시즌에도 그는 40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첼시에서 뛰는 13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차례 우승을 맛봤고, FA컵 4차례, 리그컵 2차례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1-2012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2-2013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함께했다.

램퍼드는 "13년 전 이 멋진 클럽에 처음 왔을 때는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고 큰 성공을 함께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첼시에서의 생활을 돌아봤다.

또 입단 당시 구단주였던 켄 베이츠, 2003년 구단을 인수해 이끌고 있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감독과 동료, 스태프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아브라모비치에 대해서는 "클럽을 구하고 새로운 레벨로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램퍼드가 다음 행선지를 아직 직접 밝히지는 않은 채 최근에는 '거부' 셰이크 만수르가 만든 MLS 신생 구단 뉴욕시티 영입설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뉴욕시티 외에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최소 10개 구단이 램퍼드에게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미국 마이애미의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사진출처=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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