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1일(현지시간)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발목 보호를 위해 대타로 출전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0.414로 약간 올랐다.

승리를 위해 쐐기타가 필요한 시점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의 제구 난조로 볼 3개를 먼저 얻은 끝에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삼진 12개를 곁들여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다르빗슈 유의 역투와 레오니스 마르틴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원정 11연전을 7승 4패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이날 왼쪽 발목 보호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경기 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날까지 원정 10경기에 모두 출전한 추신수에게 휴식을 줬다"며 "이동일인 내일(2일)까지 쉬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셔널리그팀인 워싱턴과의 방문 경기에서 지명 타자를 이용할 수도 없어 추신수를 아예 선발 명단에서 뺀 것으로 풀이된다.

4월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는 선수 인생에서 처음으로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부상을 안고 출전 중이다.

투혼을 발휘해 톱타자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최근 26타석에서 안타 4개에 그칠 정도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 감독은 "성치 않은 발목이 분명히 추신수의 타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발목 통증으로 추신수가 다리를 고정하고 하체로 타격할 때 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추신수 대신 대니얼 로버트슨이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3일부터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9연전을 치른다. 

<사진출처= SPO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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