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손연재가 코리아컵 당시 리본연기를 펼치는 모습.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 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손연재는 17.883점을 받아 18.500점을 받은 러시아의 '리듬체조 신동' 야나 쿠드랍체바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아제르바이잔의 마리나 두룬다(17.350점)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예선에서는 후프가 장외로 나가는 실수가 나와 17.133점을 받고 상위 8명의 선수가 진출하는 종목별 결선에 8위로 턱걸이 진출했지만, 결선 무대에서는 실력을 발휘해 값진 성과를 얻었다.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는 17.783점을 받으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White Darbouka)를 배경으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다가 마무리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리본 금메달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267점), 은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7.800점)에게 돌아갔다.

볼 종목에서는 쿠드랍체바(18.717점), 마문(18.600점), 스타니우타(18.333점)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볼 예선에서 36위에 그쳐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앞서 손연재는 지난달 30∼31일 진행된 이 대회 개인 예선에서 후프 17.133점, 볼 15.350점, 리본 17.816점, 곤봉 17.433점으로 합계 67.733점을 획득하며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1위는 쿠드랍체바(74.583점)가 차지했고, 스타니우타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각각 72.866점, 72.250점으로 뒤를 이었다.

쿠드랍체바는 개인종합 1위, 후프 금메달, 볼 금메달, 곤봉 금메달을 획득하며 민스크 월드컵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오는 2일부터 러시아에서 훈련을 지속하다가 오는 14일 전 한국에 입국해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는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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