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정훈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내고 3루를 돌며 모토니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틀 동안 무려 47안타를 몰아쳤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정훈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4-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인 29안타를 때리며 23-1로 대파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전가를 불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5회말까지 네 타석에서 볼넷 두 차례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모두 출루해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 이 부문 타이기록도 세웠다. 아쉽게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이태양은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리면서 팀의 6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와 대전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만 하는 호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13개의 공을 던진 그는 삼진도 6개를 잡았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한화 이태양(24)이 팀의 6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2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영은 2012년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딱 한 차례 구원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에는 31경기에 출전했지만 3패만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직전까지 9경기에서 2패만 떠안는 등 프로 통산 41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결국 데뷔 42번째 등판 경기만에 감격스런 승리의 기쁨을 맛보면서 팀을 6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 NC 다이노스의 끈질긴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8-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넥센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1호로 홈런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을 2실점을 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밴해켄은 평균자책점이 2.91로 조금 올랐지만 KIA 양현종(3.03)을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전날 넥센을 잡아 48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한 LG는 하루만에 다시 꼴찌가 됐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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