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대위 인천에 총출동 “유정복 후보는 대권후보 자질과 자격 갖춘 분”

▲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강화도를 방문해 주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을 위해 여야지도부가 1일 인천에 총출동해 주목을 끌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인천 남구 인천버스터미널 앞에서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황우여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관심을 끈 것.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유 후보는 대권 후보로도 나가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자질과 자격을 갖춘 분”이라며 “당선된다면 중앙당 차원에서 철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유 정복 후보의 대권론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송영길 후보가 인천시정을 계속 끌고 갔을 경우에 인천시가 떠안는 부채가 어느 선까지 갈 것인지 대단히 걱정스럽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이미 지방자치단체가 파산이 된 경우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인천시의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 박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이어서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도 “13조원이라는 부채는 가구당 2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만 갚을 수 있다. 이미 시로서는 그 이자 내기도 힘들어서 스스로 청산할 수 있는 액수를 넘어섰다”며 “시에서는 모든 것을 내놓고 빚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빚은 더 늘어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은 “유 후보의 행정능력과 청렴함은 이미 입증됐다”며 “하지만 측근의 부정부패, 엄청난 부채와 재정난으로 아예 기준에 미달되는 선수가 계속 나가서 뛰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송영길 후보를 힐난했다.

또 유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하며 "박 대통령과 유 후보는 특별한 관계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 인천의 여야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시민을 찾아 나선 가운데 사전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막판 선거 운동에 나섰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모두 1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남구 도화초등학교 급식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들어 유 후보쪽으로 상당히 기운 것 같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송 후보 측은 "오차 범위 끝자락에서 송 후보가 유 후보를 앞질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양 측의 선거 판세는 후반기 선거 운동의 방향을 정했다.

유 후보는 막판까지 시민 삶을 찾겠다는 전략을, 송 후보는 정책을 강조한 조용한 선거를 핵심으로 삼았다.

유 후보는 시민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찜질방, 전통시장 등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 후보는 역사를 돌며 지난 5월30일 출·퇴근길 시민을 만나 인천 현안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고, 학교 주변에서는 안전공약을 설명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유세 지원을 받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인천 북부권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라국제도시 현안 청취, 동북아개발은행 유치 등 서구 11대 공약을 서구 주민에게 설명했고, 계양구 일대 상가를 방문해 서민 삶을 청취했다.

이날 유세에서 유 후보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고 무한 잠재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인천이 부채, 부패, 부실로 신음하고 있다”며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새로운 희망이 넘치는 인천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송영길 후보측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박영선 원내대표가 두 번째 송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섰고, 김한길 공동대표와 최명길 여사 안철수 공동대표가 인천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에 동참했고, 안 대표는 송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에 이어 인하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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