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민(노포크 타이즈)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28)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포투켓 레드삭스 타선을 삼진 5개에 사4구 하나 없이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던 윤석민은 팀이 3-1로 이기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이어간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은 6.32에서 5.67까지 떨어졌다.

윤석민이 직전 경기까지 팀 타율(0.238) 부문에서 인터내셔널리그 14개팀 가운데 13위인 포투켓을 상대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윤석민은 1회초 선두 타자 라이언 로버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타자 3명을 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초 역시 첫 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으나 바스케스를 빠른 견제구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초에도 선두 타자 섀논 윌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그러나 이후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트레비스 쇼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구사되며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다. 올 시즌 9번째 피홈런이자 6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그러나 윤석민은 이후 바스케스를 3루수 땅볼, 카를로스 리베로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은 윤석민은 6회초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라이언 로버츠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윤석민은 스테판 드류와 코리 브라운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 쇼의 안타성 타구는 좌익수 스티브 롬바르도찌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 타자 바스케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잘 틀어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윤석민은 팀이 3-1로 앞선 8회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왼손 크리스 존스에게 넘겼다. 

<사진출처= 노포크 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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