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대해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여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문용린 후보는 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며 “서울시민과 학부모 여러분께서는 지난 2012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통해 곽노현 식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심판했다”면서 “조희연 후보가 제시한 혁신학교 확대, 학생인권조례 유지, 자사고 등 특권교육 폐지와 같은 정책을 보면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서울 시민과 유권자가 내린 결정과 판단을 무시하는 것이고 교육에서 역사를 되돌리는 것”이라며 “서울 시민과 학부모 여러분의 의견을 무시하고 또다시 서울 교육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조희연 후보를 비판했다.

끝으로 “조희연 후보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것이 본인의 교육적 소신이자 정책 방향인지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용린 후보는 이날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고승덕 후보의 친딸 ‘폭로글’과 관련, “고승덕 후보는 제 2의 세월호 선장”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문용린 후보는 전날 오후 4시께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장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태준 전 회장 장남이 “제 조카의 편지를 읽어보셨습니까? 지금 페이스북에 들어가 (고승덕 후보) 딸의 하소연을 한 번 읽어보세요. 조카의 뜻과 저의 가족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않습니다. 잘 싸워주세요”라고 했다는 것.

문용린 후보는 이 고승덕 후보 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런 패륜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는지 해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팬티 바람으로 도망가던 장면이 생각났다”며 “세월호 선장과 고승덕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오늘 우리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