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아들 아고라·고승덕 딸 페이스북·박태준 딸 응원 ‘일파만파’

▲ 고승덕 조희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 (좌측부터)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나선 아버지들에 대해 상반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딸이 올린 페이스북 글과 문용린 후보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을지로 3가에 위치한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승덕 후보는 “포스코 박태준 회장의 둘째 사위로, 전처 사이에 교육 문제로 인해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98년 일방적으로 양육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한 그는 딸과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카카오톡)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고 알려진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저는 박성빈씨가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 고승덕의 딸이 공개한 옛날 가족 사진
문용린 후보와 박태준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같은 시기에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재임하였고, 박태준 회장 사망 시 문용린 후보가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며 “또 박성빈씨와 문용린 후보는 2012년 2월부터 1년간 함께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로 함께 재직했고 둘은 2대째 내려오는 끈끈한 관계가 있어, 고승덕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고 고 후보는 “저는 딸의 글이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법정 시비로 비약될 조짐마저 일었정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신을 고승덕의 딸이라고 밝힌 고희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긴급하고 절박한 걱정에서 글을 쓴다”며 “(아버지는) 자식들 교육을 방기했다.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사진=조희연 둘째 아들의 트위터 발췌)
이 글에 박태준 딸, 즉 이모가 응원의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박태준 전 포스코 전 명예회장의 첫째딸 박모 씨가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로 알려진 고모 씨의 페이스북에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아버지 조 후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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