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의 한 장면

[코리아데일리 박지수 기자]

EBS은 밤 11시 2004년 6월, 74세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음악가 레이 찰스의 극적인 삶을 그린 드라마를 방영 화제를 모우고 있다.

레이 찰스는 여섯살 때 동생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곱살에 시력을 잃었지만 육체적인 장애 때문에 정신적인 장애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장애를 딛고 일어섰다.

그는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새롭고 풍부한 음악을 선사하며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영원한 우상으로 남아있다. 장애와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세상에 우뚝 선 레이 찰스의 위대한 음악뿐 아니라, 인생에서 그가 겪었던 슬픔과 절망, 그리고 환희와 행복을 애잔하게 그렸다.

흑인 소년 레이는 어릴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이다. 그러나 아들이 혼자의 힘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원했던 어머니 아레사의 엄한 교육 덕분에 세상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창문 밖 벌새의 날갯짓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흑인 장애인이 받아야만 했던 모든 편견을 물리치고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한 레이.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젊은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가스펠이라는 말 때문에 만나게 된 목사의 딸 델라와 결혼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밴드의 코러스인 마지와도 애인 관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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