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사건이 일어난 중국 맥도날드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중국 맥도날드서 6명 흉악범 젊은 여성 폭행치사 중국 네티즌들 부글 부글

중국 산둥성 자오위안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 내에서 최근 젊은 여성이 6명의 흉악범에게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전역이 들끓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사건 현장을 찍은 동영상 등이 올라와 중국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경찰이 악성 살인 사건을 왜곡, 축소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영국 BBC 방송은 중국 맥도날드 매장 내 폭행치사사건으로 중국 누리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할 정도이다.

자오위안시 공안국은 "장 모씨 등 6명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 모씨와 말다툼 끝에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며 현재 피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폭행 살인 당한 여성이 피를 흘린 채 누워있는 모습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산둥성 자오위안시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이비 종교집단 일원 6명과 우 씨(37.여)사이에서 설전이 오고갔다.

일당은 포교를 목적으로 우 씨의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계속해서 거절당하자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일당 중 장 씨라는 남성이 쇠몽둥이로 해당 여성을 내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행 도중 우 씨를 “사탄”이라 부르며 “절대로 환생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저주도 퍼부었다. 장 씨 외에도 5명 모두 폭행에 가담했다고 중국 일간지는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 매장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우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현장에서 숨졌다.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는 우 씨가 피를 흥건히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 올라온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우 씨를 숨지게 한 일당 6명을 체포했다. 일당 중에는 장 씨를 비롯해 그의 두 딸과 12세의 아들이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2명은 성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1990년 중반 중국 정부가 종교 행위를 금지시킨 사이비 종교 집단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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