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기춘

[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유도 영웅' 왕기춘의 '체벌 옹호'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논란이 31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잇는 것.

게시글은 비속어와 반말투로 작성됐다. 왕기춘은 이 게시물에 "나도 후배시절에 많이 맞아 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올렸다.

왕기춘의 '체벌 옹호' 댓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맞을 짓을 자의적으로 판단이 문제시발", "잘못을 모르는 살마은 어딜가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선배가 후배를 때리면 폭력 아닌가“ ”발상이 충격적", "운동부도 체벌은 폭혁이다" “듣고 보니 충격이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왕기춘 페이스북)
이에 앞서 이 댓글에서 왕기춘은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거나 잘못하면 벌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왕기춘은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글에도 그냥 맞은 내용만 있다"며 "저런 사람이야말로 용인대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기춘은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나와 현재는 양주시청 유도부에 소속돼 있다. 2007년, 2009년 세계 유도선수권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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